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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무엇이 달라졌을까?...부산 정치권도 ‘촉각’민주당, 공천 예비 심사 기준있지만...‘계파 따라 제각각’
박찬민 기자 | 승인 2020.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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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뉴스1 부산본부 정치부 박기범 기자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의 뒷이야기나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서 현장 취재기자와 함께 나눠보는 시간이죠. 총선까지 함께 이 시간을 책임질 뉴스1 부산취재본부 박기범 정치부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네, 뉴스1 정치부 박기범 기잡니다)

질문1) 지난 주는 얘깃거리가 참 많습니다. 우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어제 귀국을 했죠? 공개된 일정부터 말씀해 주시죠.

-안 전 대표는 어제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죠, 오늘 오전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요, 이후 광주로 자리를 옮겨 5.18 민주묘역을 참배합니다. 이후 잠시 처가가 있는 여수에 들른다고 하는데요.

통상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되거나, 정계 복귀 하시는 분들이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는데, 사실상 오늘 정계복귀 신호탄 쏘아올렸습니다.

질문2)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다음 일정으로 고향 부산으로 온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고향 부산을 떠나있었는데요. 안 전 대표 아버님의 생일이 이번 주에 있고, 설도 다가오고해서 귀국 인사차 부산에 오고요.

하루 머무르고 내일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서울 신촌에 사무실도 이미 구했다고 합니다.

질문3) 부산에서는 비공식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부산에서는 어떤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부산에서는 조용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부산방문은 제가 제일 처음 보도했는데, 부산지역 안철수계로 꼽히는 인사 대부분이 안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을 몰랐습니다.

질문4)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상황에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의 행보를 너무 쉬쉬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소위 안 전 대표의 측근들과도 공유하지 않는 겁니까?

-측근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측근 내부 단결력이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5) 단결력이 약해졌다, 무슨 의미죠?

-당장 표면적으로는 안 전 대표 측 인사로 꼽히는 인사들이 보수통합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으로 대표되는데 이 때문에 내부 단결력이 약해졌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질문6) 박형준 통추위원장이 김근식 교수를 포함해 과거 안철수 의원을 도왔던 많은 사람들이 통합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그렇습니다. 이번 귀국 과정도 제가 취재해본 결과 측근들도 안 전 대표의 복귀 선언과 귀국 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SNS를 통해 정계복귀를 선언한 것도, 귀국 일정을 정한 것도 측근들과 논의한 결과라기 보다 안 전 대표가 먼저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7) 그래도 안 전 대표 정계복귀는 누구나 예측 가능하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고 주변 인사들의 예측이 많이 엇갈렸고요.

이 과정에서 안 전 대표가 과거보다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많아졌다. 과거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런 평가가 측근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당장 이번 부산 일정도 부산지역 측근들 대다수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질문8)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것 같은데요. 주변 반응은요?

-소위 안철수계라고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금 불만이 있긴 한데요. 예전부터 의사결정 구조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아서 이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고요. 우선 복귀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질문9)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어제 확실히 선을 긋던데 지역 정가 반응은 어떻습니까?

-평가는 극명합니다. 통합파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나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한국당 지역 중진은, “국민의당 시절부터 정체성이 무엇이냐라는 비판을 많이 받은 만큼 보수정체성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정체성이 없으면 또 다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인사들은 신당창당이 ‘바른미래당’을 우선 둔 것이라고 해석했는데요. 실제 어제 대다수 언론도 그렇게 해석을 했고요.

이해성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안철수가 만든 당이다. 당 자산도 있다. 그냥 창당 보다는 바른미래당과 함께 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재 보수에 희망이 없다. 새로운 정치를 다시 한번 해야 한다면서 보수와 선을 긋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질문9) 예상은 어느 정도 했는데, 그래도 보수통합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지 않았습니까? 한국당이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요?

-측근이란 이름으로 나온 메시지는 통합과 선을 긋는 것이었죠. 소위 제3지대, 창당으로 이렇게 흘러갔는데, 그래도 통합열차가 출발할 만큼 통합에 참여할 것이란 예상도 꽤 있었습니다.

통합을 바라는 안철수계 인사도 많았고요, 그래서 안철수쪽 인사 내부에서는 통합파와 바른미래당파, 창당파가 뒤섞여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질문10) 그렇군요. 이제 정말 총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자 자기 살길을 찾아야 할 텐데 무엇이 자기에게 유리하느냐에 따라 안철수와 함께할지 통합에 함께할지 정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날 것 같습니다. 어제 불출마도 공식 선언했죠?

-부산이 안 전 대표 고향인 만큼 지역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마 얘기가 있었습니다. 언론에서 북강서갑, 해운대을, 양산을 등을 거론했는데, 어제 출마와 선을 그은 만큼,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11) 이번엔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보죠. 오늘 남구갑 지역구가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되죠?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남구갑 출마선언을 했다가 당내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주창근 민주당 부산시당 특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부산에서 당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유일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질문12) 어떤 내용이 예상되나요?

-현재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거나 각종 범법 행위를 한 사람들, 특히 음주운전을 2번이나 한 인사도 당내 심사를 통과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주창근 위원장은 이미 처분을 받은,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특정 인사를 위해 자기가 피해를 봤다 이런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13) 예비심사 기준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1시에는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남구갑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주창근 위원장 기자회견 후 바로 같은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건데요.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출신으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남구갑에서 출마를 제한당한 인사와,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가 나란히 기자회견을 하는 만큼 관심이 많이 보입니다.

질문14) 민주당 내 공천 논란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이긴 했는데, 부산 정치지형이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런데요. 당장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지방선거를 이기면서, 특정 계파 줄세우기를 하는 등 부산에서 구태정치를 벌써부시 시작하고 있다는 비판이 당장 들립니다

질문16) 사실, 기준 없는 공천심사, 계파정치, 줄세우기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모습인데, 후보도 몰리고, 힘도 몰리다 보니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도 비칠 수 있거든요?

-사실 남구갑 외에도 민주당 후보들 간 지역내 갈등이 불거지는 곳이 다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정 후보의 공천을 두고도 여러 뒷 얘기가 많은데요. 기회가 되면 정치스토커에서 자세히 한 번 다루겠습니다.

질문17) 지난주 전해주셨던 ‘이호철 전 수석과 친한 척 하는 사람 조심하라’ 당내 줄세우기, 계파정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언급해주셨는데, 지난주 얘기와 조금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같네요. 그리고 지난 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서 다음 총선 밀양창녕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죠? 박 기자랑 조금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아,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밀양창녕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고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PK중진 용퇴론 등 인적쇄신 바람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조금 언성을 높이시면서 ‘그런 질문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 어디 소속이냐. 본인은 험지에서만 한 사람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후 질문에는 ‘나를 용퇴론 대상으로 보는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제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16) 홍카콜라 답네요.

-시원하게 묻고 시원하게 답 들었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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