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의 공동묘지에 내전으로 숨진 친척을 찾아온 유족들

예멘 후티 반군이 어제 수도 사나 인근 마리브주의 정부군 훈련소를 공격해 군인 6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알-이크바리야TV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사실상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예멘의 대도시 상당수를 차지한 후티 반군은 지난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축출했습니다.

이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자국에 망명한 하디 대통령을 복권시키기 위해 2015년 사우디 주도로 아랍동맹군을 결성하고 예멘 내전에 개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동맹군에 참여한 7개 국가는 후티 반군을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지만, 반군 측은 자신들이 예멘의 부패한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