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 문중원 기수 관련 진상 규명 촉구 행진 등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역에서 강남역 2번 출구까지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이 같은 행진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시민대책위에 참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합니다.

이들은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분향소로 이동해 오후 7시께부터 추모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모레로 다가온 '용산 참사' 11주기 관련 집회도 열렸습니다.

전국철거민연합은 오후 2시쯤 서울 강북구의 재개발 지역인 미아3구역에서 '살인개발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철거민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용산참사 11주기를 맞았지만 실질적인 책임자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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