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를 찾은 정 총리를 만나 "특정 정당 의원들이 정부와 선거관리 부처에 많이 들어가있어 공정성 관련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총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과 야당에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을 언급하면서 "선관위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사후에 안 된다고 결정 났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총리는 또 "시급한 민생 현안이나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히 4차 산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한국당이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지만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책을 추진하면 지적할 수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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