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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인 오백 나한상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불교종립학교인 남양주 광동교 교사인 김원교 작가는 지난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 우물에서 '작은 위로'라는 주제로 영월 창령사 터 오백 나한상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5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김원교 작가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인 불교를 소재로 은은한 미소를 짓는 나한상, 기쁨에 찬 표정과 명상하는 모습을 담은 나한, 그리고 순진무구한 아이의 얼굴을 닮은 나한상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원교/광동고 미술 교사, 작가]

[나한이라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으면 나한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나도 불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하면 이렇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편안한 미소를 가질 수 있구나]

특히, 8점의 작품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선보인 ‘정정’은 관람객의 모습을 담기 위해 비워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나한상 작품 이외에도 고려불화의 기법으로 단감 등을 그린 '문향'과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월·유' 그리고 어머니의 기도를 표현한 조각보 작품 등 20여 점도 선보였습니다.

김원교 작가는 불교 종립학교인 광동고 미술 교사로 30년을 재직하고 다음 달 퇴직을 앞두고 있고 앞으로 여행을 통한 생각의 확장으로 안온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원교 작가의 ‘작은 위로’ 전시회는 불교 문화재와 현대미술이 조화를 이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아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원교 작가는 지난 1992년 ‘분출’을 주제를 시작으로 2000년 ‘자연에서의 사색’, 2004년 ‘인연’, 2014년 ‘김원교의 기도’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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