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성폭행 의혹을 받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습니다.

정 전 회장은 오늘 오전, 피의자들이 일반적으로 출석하는 통로가 아닌 다른 층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취재진 몰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 감독 재임 당시 학부모들에게서 축구부 운영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기고,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성폭력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며 지난해 11월 정 전 회장을 제명했습니다.

오늘 구속 심사는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으며,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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