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사업 확대 구상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등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에서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우리 국민의 북한 개별 관광 문제를 협의했다며 미국 측이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외신 간담회에서 "앞으로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말해 남북협력 사안의 경우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다음달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철거하라고 우리측에 통지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협의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설득하는 부담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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