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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서울 조계사에서 신년 하례법회를 봉행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 우리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발원했습니다.

오늘 법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신년 하례법회는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불교도들의 원력을 한데 모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조계종 총무원장): 패권주의로 일관하는 열강들의 위기 조성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한 화합과 상생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화 시대를 맞아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인 불교가 대중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원행스님은 특히 종단협 소속 종단들이 대승적 화합을 이뤄 국민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불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중생의 행복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수행하며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불교가 사회적 약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불기 2564년 종단협 신년 하례법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불교 지도자들과 마주한 김 여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불교적 해법을 구했습니다.

[김정숙/영부인: 세상은, 한없이 넓은 '인드라' 라는 그물로 연결돼 있고 우리는 모두, 그물코마다 촘촘히 달린 구슬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살아갑니다.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자비심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미래 불교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참석자들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다과를 함께 하며 친목과 화합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신년 법회는 한국 불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으고 우리 사회의 상생을 위한 불교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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