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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조사를 지휘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청을 압수수색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첩보 이첩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경찰청 내부 전산서버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경찰관들의 이메일과 내부 메신저 내용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내로 중간간부와 평검사에 대한 인사가 단행돼 수사팀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비해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직접 수사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황 전 청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당당하게 출석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황 전 청장은 경찰이 김 전 시장 측근을 수사할 당시 울산청장으로 있었고,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황 전 청장의 검찰 출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황 전 청장은 “일정 문제로 조사받기가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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