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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육군37사단, 진천터미널 폭발물 소동…혼란만 야기 '비난'
연현철 기자 | 승인 2020.01.16 15:50

 

< 앵커 >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연 기자.

 

< 기자 >

네, 청주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 기자 >

최근 충북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폭발물 의심물체는 알고보니 인근 부대가 훈련 중 사용한 모형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의 구멍 뚫린 시스템이 문제를 자처했다는 내용입니다.

 

< 앵커 >

사건 개요부터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다이너마이트 뭉치가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8시쯤입니다.

청소부가 터미널 대합실에서 의심스런 물체를 발견했다며 112에 신고한 건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터미널 주변을 통제했고 인근 군부대의 폭발물처리반은 가방과 폭발물 의심 물체를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이 물체는 다름아닌 모조품이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종이를 말아 다이너마이트처럼 만든 이 모조품의 출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이같은 모조품을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대합실에 놓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아까 연 기자가 말씀하셨듯, 군이 잃어버린 훈련용 폭발물 모조품이지 않습니까?

군 폭발물처리반까지 출동했는데, 왜 바로 모조품임을 확인하지 못해 경찰 수사까지 이어진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기자 >

우선 진천지역의 경우 육군 37사단이 주둔하는 지역이지만,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한 부대는 충남의 다른 부대였습니다.

또 이 모조품이 군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소품이 아니라, 부대가 자체 제작한 것이다 보니 군 내부에서도 혼선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육군 37사단 관계자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게 만약에 그 탄약같은건 일련번호가 다 있어요. 교보재면 일련번호가 다 있는데 이건 연대 밑에 대대에서 임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거라 번호 있는 게 없고 달랑 하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폭발물 모조품이 어떻게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발견된 건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 폭발물 모조품은 육군 37사단이 소동 발생 약 3주 전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대테러 훈련 중 사용한 소품이었는데요.

이 물체가 군의 훈련용 모조품이라는 사실은 소동 발생 3일 뒤인 지난 2일 드러났습니다.

다시 말해 3일 동안 군에서는 경찰 수사까지 이어진 이번 사안에 왜 즉각 대처하고 처리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군이 이번 사안을 조용히 덮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 섞인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육군 37사단 관계자는 "사단 소속의 모 부대가 자체 제작한 물품인데다 훈련 당사자가 당시 휴가 중인 상태라 사실 관계 파악에 다소 시간이 소모됐다"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

부대가 자체 제작한 물품이다 보니, 확인은 늦어질 수 있었다고 치더라도 군이 훈련용 모조품을 제대로 수거 하지 않아 발생한 거지 않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군 폭발물처리반까지 출동한 사안과 관련해 정작 해당 부대가 수사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군 측이 무려 23일 동안 폭발물 모조품의 분실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훈련 당시 폭발물 모조품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설치조와 정보조가 상호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육군 37사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재방 방지 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군 측은 규정 위반 사항 등이 없어 당시 모조품을 챙기지 못한 훈련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나 경고 조처를 내리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서트]
육군 37사단 관계자의 말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당사자가 이걸 놓고 가면 다른 임무가 있어서 가면 뒤에 정보조가 와서 발견을 하고 가져갈 줄 알았는데 둘이 사인이 안맞아서 서로서로 가져간 줄 알았죠."]

 

< 앵커 >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이번 소동이 군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빚어졌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군이 재방 방지 대책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군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연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기자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연현철 기자  actor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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