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자동차산업 실적은 생산 -1.9%, 내수 -1.8%, 수출대수 -1.9%의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자동차업계는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국내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든 395만1천대를 생산했습니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레저용차량(RV) 차종이 전체 판매량(151만8천대)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수입차는 상반기에는 BMW, 폴크스바겐의 부진, 하반기에는 일본 브랜드 차의 판매가 줄어 전년보다 6.4% 줄어든 26만3천대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일본 브랜드 차 판매는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0.3% 늘었지만,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에는 45.0% 급감해 전체적으로는 19.0%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일부 업체의 신차 출시 부재와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1.9% 감소한 240만2천대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이 늘어 수출금액은 전년보다 5.3% 증가한 430억7천만달러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고, SUV의 수출대수는 역대 최대인 147만6천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4만311대, 수출은 31.7% 증가한 25만8천669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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