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과 경영진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본원 11층에서 DLF 판매 은행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상대로 차례로 제재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손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변호인단과 함께 참석해 변론에 나섰고, 오후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경고'란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는데,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지 수위가 낮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손태승 회장의 경우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연임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오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30일에 다시 제재심을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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