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분석, 화재는 명절음식 준비때 '부주의 최다'

설명절 교통사고는 연휴시작 전날 오후 귀성길에 연간 평균보다 15% 가량 더 많고, 주택화재는 음식조리때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 동안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만2천여건에 2만천여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건수가 일평균 6백98건으로 연간 일평균보다 15%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7%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사고가 집중된 시간대는 연휴 전날 오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6시를 전후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율은 설날 당일 오후 2시 무렵에 가장 높았습니다.

또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천5백여건에 인명피해는 3천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율은 2.06으로 연간 인명피해율(1.7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안부는 화재와 관련해서도 명절 음식준비때 화재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설 명절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모두 6백63건에 5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단독주택 발생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나 화원방치 등 부주의(60%)가 가장 컸고, 이어 전기적 요인과 기계적 요인 등이 뒤이었습니다.

특히, 행안부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운데 음식물 조리가 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음식 조리중 자리를 비우는 화원방치가 뒤이었으며, 화재 발생은 점심과 저녁식사 전인 오전 11시, 오후 5시와 7시 전후로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설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더 잘 지켜, 안타까운 사고 없는 평안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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