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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연 지 18개월 만에 휴전에 들어간 셈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미국과 중국 두나라가 공식적으로 합의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서명으로 마무리 한 겁니다.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입니다.

이번 합의는 사실상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중의 첫 합의이며, 일종의 휴전을 통해 추가적인 확전을 막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에 드리워졌던 불투명성도 다소 완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향후 2년 동안 2천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동시에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다"며획기적인 합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2단계 협상이 마무리되면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시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류허 부총리를 통해 "미중 합의는 세계를 위해서 좋다"면서 이번 합의는 미중이 대화를 통해 견해차를 해소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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