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읍 22살 김혜인 씨, 지난해 1년간 급여 모아 500만 원 기탁

지적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급여를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강원 양구군 양구읍에 사는 22살 김혜인 씨로 지적발달장애인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양구군이 실시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양구군 지적발달장애인 자립지원센터에서 전일제 근무자로 일을 하면서, 월 170만 원가량 급여를 받아 매월 돈을 모아 목돈 1천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김 씨는, 15일 오전 양구군청을 방문해 조인묵 군수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그동안 저축한 1천만 원의 절반인 5백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이 1천만원 가운데 나머지 5백만원도 본인이 다니던 병원에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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