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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체제의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올해 펼치는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남북 불교계간 교류 사업으로 북한 장안사와 유점사 복원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신년 기자회견, 첫 소식은 정영석 기잡니다.

 

 

취임 초부터 대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 기자회견장에 선 원행스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계종은 남북 불교계간 교류 사업으로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에 역점을 두면서 한편으로 북한 장안사와 유점사 복원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매력적인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꼽는 템플스테이 등의 문화 산업을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대북 사업도 추진됩니다.

북측의 생태환경 보호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산림복원을 위해 종단의 사찰림을 활용하는 공동 사업도 함께 제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러한 실질적이고도 다양한 의제들을 갖고 조속히 실무협의를 진행하여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업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형 행사도 올해 추진됩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등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기원대회가 봉행될 예정입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 자리에 북측의 종교인들을 초청하고, 남측의 모든 종교인들과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제안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 주체들이 함께하는 평화 기원대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계종이 북한 사찰 발굴과 복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제 '장안사와 유점사'는 본격적인 남북 불교교류 재개의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중심으로 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 불교계도 주목하면서 대북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계종은 일단 장안사와 유점사 복원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신계사 발굴과 복원의 경험을 되살려 장안사와 유점사 등 북한 사찰의 발굴과 복원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겠습니다.]

남북 불교계가 힘을 모아 북한의 장안사와 유점사 사찰을 복원하게 되면 민간 대북 교류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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