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와 동맹 현안, 역내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습니다.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팔로알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9개월여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모든 국가의 공동 노력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정세 안정 기여를 역설하며,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사실상 한국 측에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도발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미·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 대화의 프로세스 동력 유지 재개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 장관은 최근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같이했으며, 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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