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리는 신모라교차로에서 교각을 들이받아 숨진 레미콘 운전기사가 사고 직전 방향을 꺾어 대형 사고를 막았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레미콘 차량과 충돌을 가까스로 모면한 목격자 김 씨는 오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레미콘이 마지막에 교각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았다면 내가 있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교차로에서 전방을 주시하기 위해 10시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왼쪽에서 레미콘이 경적을 울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며 "그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레미콘 운전기사가 내 차와 충돌 직전 방향을 틀어 교각과 충돌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양터널 요금소에서 신모라 교차로까지 구간은 잦은 사고로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데, 경사도 16∼17%에 이르는 급격한 내리막길로 인해 대형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