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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인사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공수처법과 검찰개혁 법안 통과에 기여가 굉장히 큰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첫 신년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해  한시간 반 동안 각본 없는 일문일답으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 법무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사 과정에서 빚어진 윤석열 검찰총장의 '항명'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에 대한 의견을 말해야 할 검찰총장이 명단을 가져와야만 의견을 말할 수 있겠다고 한다면 인사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을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은 엄정한 수사와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이미 국민들에게 얻었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에게 비판 받는 검찰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선다면 더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입장을 묻는 BBS기자의 질문에 "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으로 밝혀지겠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과 또 법무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임명으로 국민의 갈등과 분열이 생겨나고 지금까지 이어져 송구스럽다"며 "이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되었으니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자"고 덧붙였습니다. 

최근의 남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은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아 낙관할 수는 없지만 비관할 단계도 아니라며 북미만 보고 있지 않고 남북 관계도 발전시킨다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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