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탈(Taal) 화산의 폭발로 마닐라와 괌 등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늘 인천을 출발해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었던 KE621편과 KE623편, KE649편 등 3편의 운항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편까지 포함하면 이날 모두 6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셈이입니다.

대한항공은 어제 오후 6시45분 예정이던 인천발 마닐라행 KE623편을 비롯한 2편과 복편인 마닐라발 인천행 2편의 운항을 지연했다가 결국 결항 조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마닐라에서 귀국편을 타지 못해 현지에 체류하는 승객이 1천300명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화산 폭발로 인한 운항 차질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마닐라 북쪽에 있는 인근 클락 공항을 대체 공항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어제 인천발 마닐라행 왕복 1편과 오늘 왕복 2편 등 편도 기준으로 모두 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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