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준 충전 25억원, 2만명 이상 가입...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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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신] 전국네트워크 이어가 보겠습니다. 부산으로 가봅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 나와 있죠?

[황민호] 네. 부산입니다.

[전영신]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황민호] 부산시가 최근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출시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3천억원 규모의 동백전을 처음 출시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영신] 동백전은 동백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동백전은 겨울에 꽃이 피는 부산을 상징하는 꽃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의 합성어 입니다. 부산시청에서 동백전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김태우/부산시청 지역화폐담당자] 
"동백꽃과 화폐를 상징하는 전을 합성한 명칭으로 시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함께 상생협력해 소비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백가지 행복, 즐거움을 주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부산안에서만 쓸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영신] 그럼 동백전은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황민호] 네, 다른 지역들의 화폐와 마찬가지로 부산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카드형태로 된 동백전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요. 일종의 충전식 체크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행성 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전영신] 네, 그렇군요. 그럼 동백전을 사용하면 어떤 혜택들이 있나요? 

[황민호] 가장 큰 혜택은 오는 31일까지 부산시에 주소를 둔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때 바로 10%가 적립됩니다. 그리고 다음달(2월) 1일 부터는 6%가 적립이 됩니다. 이게 정말 큰 건데요. 또, 일반 신용카드 처럼 연회비도 없고 현금영수증 발행이나 연말소득공제도 3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영신] 적립이 많이 되는군요. 그럼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황민호] 네, 동백전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긴 한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에서 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어제(12일) 기준으로 충전금액이 25억원에 2만명이 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하는데요. 은행에 갈때는 신분증을 챙겨야 하고요. 교통카드 기능도 있어 평소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직접 결제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삼성페이나 LG페이에도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핸드폰만 들고 다녀도 모든 결제를 다 할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네요. 

[황민호] 다시 부산시 김태우 주무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김태우/부산시청 지역화폐담당자] 
"한 해에 7조원 정도가 부산시 외로 역외유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지역 내에서 소비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어제 기준으로 충전 금액이 한 25억원 정도 되고요. 가입자 수가 2만명을 이제 넘었습니다. 타 시도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저희가 발행 규모면에서는 순조롭게 출발한다고..."

[전영신] 최근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죠? 

[황민호] 네,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 공식 SNS에서 동백전을 사용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고요. 또 지역 내 26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부경맘 카페’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동백전 SNS 소문내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오는 23일까지는 시청 1층 로비에서는 카드 신청자에 한해 커피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전영신] 동백전이 출시된지 보름 쯤 됐어요. 부산시도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적립되는 비율도 높여 실제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황민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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