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승리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30여 분 동안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심문 시작 25분 전 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 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검찰은 승리가 사전 신고 없이 도박에 쓸 돈을 달러로 빌리고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여성의 나체 사진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설립한 유흥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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