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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사일 오발로 격추시켰다고 시인한 뒤, 이를 항의하는 집회가 이틀동안 계속됐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지만, 현지 언론들의 반발과 함께 지방으로의 시위 확대 조짐도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이란 군 당국이 미사일 오발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 했다고 발표한 직 후, 현지에서 항의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AP 통신은 어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샤히드 베헤슈티공대에 학생 수백명이 모여 여객기 격추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시인하자 그날 오후 테헤란, 시라즈, 이스파한 등에서 대학생 수천 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집회가 평화적으로 해산했다고 보도했지만 SNS 등 온라인에는 자욱한 최루가스와 옷으로 코와 입을 가린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넷 상에는 타브리즈와 시라즈, 케르만샤에서 열린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의 모습이 담긴 집회 사진 여러 장이 유포되는 등 반정부 시위의 확산 조심도 보입니다.

이란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진 뒤 이란의 격추설이 나오자 다음날 이를 부인 하다가 뒤늦게 격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란은 여객기 격추 몇 시간 전인 8일 1시 20분 쯤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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