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병철 기자

●진행 : 고영진 기자

●2020년 1월 13일(월)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교계뉴스

[앵커] 지난주 불교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네, 매주 월요일 불교계의 핫한 소식을 전해주는 이병철 기자가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 줄지 기대됩니다.

[앵커] 이병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을 갖고 오셨나요?

[이병철] 강창일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으로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어제 제주 한라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총선 불출마가 중앙정치 차원의 물갈이”라며 “이는 새로운 정치개혁이며 새로운 21대 국회의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본인의 국가를 위한 충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영진] 강창일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불자의원 모임이죠. 정각회 회장을 맡는 등 불교계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병철] 네 그러서인지 이날 행사에는 불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오늘 의정보고회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고 조계종 기획실장 삼해 스님과 사회부장 덕조 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조계종 제23교구 김문자 신도회장 등이 참석해 정각회 활동에 대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강창일 의원과 장용선 부인이 송광사 대불련 수련회를 갔다가 만나 인연으로...부처님이 맺어주신 인연이죠.

그래서 그런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지부 동문회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무튼, 강 의원은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지낸 역사 전문가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윈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4번 연속 당선됐고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여러차례 지낸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입니다.

[고영진] 관음사 주지 입후보에 현 허운 스님이 단독 입후보 했다면서요? 

[이병철] 네, 관음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의 주지 입후보 접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후보에 현 주지 허운스님이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관음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사흘동안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허운스님 만이 입후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빠른 시일 내 회의를 열어 허운 스님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산중총회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오는 21일 오후1시 관음사 설법전에서 열리는 관음사 산중총회에서는 허운 스님이 단독 입후보한 만큼 별도의 선출절차 없이 개회와 함께 추대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산중총회 구성원명부는 오늘 쯤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고영진]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이 사고 교구로 지정 됐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이 지난 7일 제주교구종무원을 사고 교구로 지정하고 이를 제주교구 종무원에 통보했습니다.

총무원은 제주교구 지방종회의 종무원장 불신임 의결에 따라 보산스님의 종무원장직이 상실됐다고 밝혔습니다.

총무원은 보산 스님에 대해 사회법 제소와 제주교구 종무원 건물에 종회의원 출입을 방해하는 등 해종 행위와 함께 제주교구 지방행정 업무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은 제주교구 종무원이 사고 교구로 지정된 만큼 제주교구 산하 각 사찰과 종도들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무행정을 총무원에서 집행하게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총무원은 제주교구 정상화를 위해 제주교구 지방종회를 오늘 오후4시 제주교구 종무원 3층 법당에서 연다고 공지를 했는데요.

그런데 개원 종회가 가처분 심리 이후로 종회가 연기되었습니다. 추후 일정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방종회에서는 제15대 제주교구지방종회 의장단 선출과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궐선거 시행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영진] 그럼 현 종무원장 스님 측도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이에 대해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스님 “제주교구 전체 주지대회에서 당선된 원장으로제주교구 종회가 원장을 불신임 할 수 없을뿐더러 불신임 사유도 왜곡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님은 “제주태고문화센터 건립 불사에 책임질 원장을 불신임 한 종회의원들이 해종 행위는 원장이 불신임 받을 사유가 아니다”라며 “모범교구로 포상할 제주교구 종무원의 사고 교구 지정통보는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영진] 이에 제주교구 종회의원 측에서도 입장문을 발표했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이 제주교구를 사고 교구로 지정한데 대해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 스님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구 지방종회가 보산스님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제주교구 지방종회는 오늘 입장문에서 “우리 지방교구 종회에서 보산스님을 불신임한 이유는 현 종무원사를 매각함에 있어서 지방 종회의 승인이 없었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교구 지방종회는 “더 나아가 종단 재산을 매각하려면 중앙종회의 의결을 거쳐, 총무원장의 승인이 있어야함에도 제주교구의 경우 이 절차가 없었다”면서 “더욱이 매각대금을 종회승인 없이 사용한 것은 배임내지는 횡령을 저지르는 막무가내의 행위였다”고 질타했습니다.

지방종회는 보산스님 측이 주장한 '제주교구 지방종회가 종무원장인 자신을 불신임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태고종의 종법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종회는 이에 대해 “보산스님은 태고종의 종법에 의해 선출된 것이 아니라 제주교구의 정관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에 지방종회는 불신임할 권한이 없다는 주장은 바로 종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산스님이 주장하는 제주교구 정관'에 대해 지방종회는 “제주교구 주지대회나 종회에서 정관을 통과시킨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주교구 종도는 이 정관의 존재사실을 알지 못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고영진] 종회에 따라 제주교구 종무원의 운명도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약천사 부설 보리왓 신제주불교대학 졸업식이 열렸다면서요?

[이병철] 신제주 지역 포교의 중심이죠. 재가불자 교육 기관인 제주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 2기 졸업식과 경전반 1기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제주시 연동 신제주 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55명이 졸업장을 받았고요. 경전반은 10명이 수료했습니다.

졸업장을 받으면서 졸업생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사회에 전하는 불자가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신제주 불교대학은 이른바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제주 지역의 유일한 재가불자 교육 도량입니다.

현재 신제주불교대학은 교리반 3기와 경전반 2기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교리반은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일광반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월광반으로 나눠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경전반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됩니다.

입학식은 3월 5일 목요일 교리반과 경전반이 합동으로 진행됩니다.

등록금은 40만원이며, 이는 기본 교재비가 포함된 것이며, 수계비용과 수련비용, 성지순례비용 등은 별도입니다.

강사에는 선림사 주지 진학스님을 비롯해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 삼광사 주지 현명 스님, 선래왓 주지 오성스님, bbs불교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성전 스님 등 덕 높은 스님들이 강사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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