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어제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탈’ 화산이 활동을 시작 해, 오후 7시 30분쯤 화산 폭발과 진동이 느껴지고 화산재가 떨어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관광객 등의 진입을 금지하고 인근 아곤실로, 로럴 지역 등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1만 명의 주민드렝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권고했으며,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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