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으로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창일 의원은 오늘 제주 한라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총선 불출마는 중앙정치 차원의 물갈이”라며 “이는 새로운 정치개혁이며 새로운 21대 국회의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본인의 국가를 위한 충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강 의원은 “20대는 식물국회가 되어 버렸고, 중진으로써 무력감으로 마음이 편치 못했다”면서 “국회가 국민한테 탄핵을 당한 오로지 싸움만 할 줄 아는 국회였다”고 20대 국회를 회상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저 스스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고 했다”고 불출마 변을 밝히면서도 “문재인 정권의 대권 재창출을 위해 이 한 몸 마지막까지 불사르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늘 의정보고회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고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 스님과 사회부장 덕조 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조계종 제23교구 김문자 신도회장 등이 참석해 정각회 활동에 대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강 의원은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지낸 역사 전문가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윈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4번 연속 당선됐고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여러차례 지낸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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