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사귄 친구들과 다양한 체험..참여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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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산사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불교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에서 어린이 템플스테이가 열려 아이들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템플스테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광주 BBS정종신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 고창 선운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와~신난다! 선운사 어린이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어린이들이 입재식에 앞서 도심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천년 고찰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중간 쯤에 자리한 선운사 템플스테이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부처님 앞에서 삼귀의례 등을 함께 하는 입재식을 봉행합니다.

목탁소리에 맞춰 반야심경을 독경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는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스님의 말씀을 듣는 유치원생의 모습은 천진난만하면서도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를 보는듯 합니다.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 고창 선운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와~신난다! 선운사 어린이템플스테이'를 열었습니다.

바루공양으로 하고 있는 어린이들.

도심 스님 / 선운사 템플스테이 총괄

["어린이 템플스테이는 정서 함양에도 좋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고, 부모님을 떠나 2박3일 동안 친구들간에 협동심을 길러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방학을 이용해서 선운사에서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호남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의 어린이 14명이 참가했습니다.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산사에서 많은 것을 얻고 체험하려는 어린이들의 참여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진흥굴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김지원 / 전주 한들초등학교 4학년

["부처님에 대해 알게 되었고요, 친구들과 친해졌구요, 선생님이 해준 놀이와 간식도 맛있었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도솔암 마애불 탐방과 사찰이야기, 맛있는 간식과 명상으로 이틀밤을 보낸 어린이들은 마지막 셋째 날 108배를 올리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생소한 사찰 생활에 조금은 흐트러지고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한명도 빠짐 없이 108배를 거뜬히 해냅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이 이틀밤을 부모와 떨어져 지낸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다과와 따뜻한 차 한잔을 따라주며, 격려하고 있다.

양다소한 / 전북 장수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는 엄마 아빠 떨어져서 많이 걱정도 했는데, 이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108배랑 명상도 하고 많은 걸 배우니까 좋았어요"]

어린이들은 108염주 만들기와 다도 배우기에 이어 템플스테이 소감문을 통해 2박3일간의 소감과 배운점들을 기록했습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이틀밤을 부모와 떨어져 지낸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다과와 따뜻한 차 한잔을 따라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산사에서의 체험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키우고 108배와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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