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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밀교를 대표하는 종단인 진각종과 총지종이 일주일간의 새해 대서원 불공을 회향했습니다.

두 종단의 스승과 신교도들은 새해에도 자신을 성찰하고 수행과 포교의 실천으로 불제자이자 밀교 수행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세라 기잡니다.

 

[현장음] 옴 마니 반메 훔... 옴 마니 반메 훔... 옴 마니 반메 훔

밀교의 대표 수행법이자 불보살의 자비가 담긴 육자대명왕 진언 '옴마니반메훔' 염송 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대한불교 진각종 스승과 신교도들은 참회와 수행의 마음을 담아 기도 정진하며 경자년 새해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대표적인 밀교 종단 대한불교 진각종이 새해를 맞아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심인당에서 진행한 진기 74년 새해대서원 불공을 회향했습니다.

진각종 종도들은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 사회 안정 등을 서원 덕목으로 삼고 화해와 소통을 법문으로 삼아 일주일 동안 외부 출입을 최소화한채 치열한 용맹정진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종단 안팎의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참회하는 자세로 성찰하고, 종단 화합과 안정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서원도 세웠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 단위 신교도들은 새해 서원을 마음에 되새기며 일상 속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손희주/진각종 행원심인당 신도회장]

[“불제자들이 모두 불국정토가 되기를 원하고... 새해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나라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집안이 안정되고,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원하는 대로 잘 살기를 원하는 거죠.”]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서울 역삼동 행원심인당의 새해대서원 불공 회향식에서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육자진언 염송을 통해서 법신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신행이라 합니다.”]

진각종은 오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7주 동안 ‘새해대서원 49일 불공’을 봉행할 예정입니다.

정통 밀교종단 총지종도 지난 6일부터 총본산인 서울 역삼동 총지사를 비롯해 전국의 사원 40여곳에서 펼친 총기 49년 새해대서원 불공을 회향했습니다.

총지종은 진각종과 마찬가지로 새벽과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네 차례 전 교도들이 참여하는 사분정진을 진행했고 불공 마지막날에는 철야정진을 펼칩니다.

총지총 종령 법공 대종사는 불자의 근본인 보시행과 계율 준수 등 육바라밀의 실천을 강조하고, 새해에도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총지종은 오는 15일 신년 하례법회를 열어 종도 화합과 종단 재도약의 각오를 다질 예정입니다.

밀교종단 진각종과 총지종의 새해 불공과 수행 열기가 탈종교화와 불자 감소로 기로에 놓인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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