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이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 가운데 처음으로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무문관 체험에 나섰습니다.

선원에서 천막 정진 중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맏상좌인 탄문 스님도 1박 2일 동안의 무문관 수행을 함께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위례 상월선원이 한국 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천막 정진에 들어간 지 어느덧 10주째.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이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 가운데 처음으로 천막 정진을 응원하는 1박 2일간의 무문관 체험에 나섰습니다.

스님은 '무문관' 정진의 유의사항을 듣고 좌복 위에 앉아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내 자신을 다스리는 본격적인 정진에 돌입했습니다.

오심 스님은 아홉 스님이 용맹정진 중인 선원 바로 옆 무문관에서 잠시나마 극한의 고행을 함께했습니다.

[오심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일체유심조라고 뭐든 마음가짐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1박 2일 (체험)이 혹독한 수행이 아니라 (상월선원) 안에 계시는 아홉 분의 스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까 그런 마음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오심 스님과 함께 불교중앙박물관장 탄문 스님과 성남 원적정사 주지 도봉 스님도 무문관 체험에 동참했습니다.

탄문 스님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맏상좌로 무문관 수행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은사 스님이 혹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단 하루라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탄문 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저희들이 외호해서 나름대로 각자가 맡은바 소임을 열심히 하면서 정진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오히려 상월선원 안에서 정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 등이 무문관에 입방한 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만당 스님 등이 1박 2일간의 수행 체험을 마치고 무문관에서 나왔습니다.

[만당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잘 정진 마무리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시고 한국 불교 발전에 큰 주춧돌들이 또 시금석이 되어 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상월선원 임시 법당에서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수륙재가 봉행됐습니다.

이 시대 학승으로 꼽히는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의 초청 법문도 진행돼 불자들은 새해를 맞는 수행 자세를 점검했습니다.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수행 정신을 잇는 사부대중의 동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명 스님들의 천막 결사 회향일이 이제 4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월선원은 오는 30일 서울 봉은사를 시작으로 천막수행 정진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는 24시간 철야 용맹정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정진이 다음 달 7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위와 싸우고 있는 9명 스님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월선원의 수행 결사는 출재가자 구분 없이 외호 대중들이 대거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결사와 수행 문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