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의 후임 CEO로 구현모 사장이 내정된 가운데 KT 임직원 인사에 대해 통신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직원 평가를 마치고 당사자에게 결과를 통보했으며
이럴 경우 설 연휴 전에는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황창규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앞으로 경영은 구현모 사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는 황 회장 체제에서 이뤄지지만, 실질적으로는 구 사장의 경영 철학이 담기는 '구현모 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T내부 인사들에 따르면 구현모 사장은 32년 동안 KT에서 근무한 'KT맨'인 만큼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인사 하는데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17일 또는 20일에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kt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몇 명이 교체되는지를 떠나서 구 사장이 CEO로 가면서 공석이 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으로 누가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t커스터머&미디어 부문은 휴대전화와 집 전화 등 유·무선통신 판매와 IPTV(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를 담당하는 분야로, KT 조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10월 통신사를 넘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AI 전문기업'(AI Company)이 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 사장이 현재까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으로서 KT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해온 만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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