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단체의 공격으로 최소 89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니제르 정부는 지난 9일 말리와 접한 차이나고드라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부대' 습격으로 군인 25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로이터는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 사망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군인 다수가 차이나고드라르 일대에 매장된 점을 고려하면 니제르 정부가 12일 갱신해 발표할 예정인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임하는 단체는 없었으나, 니제르군은 지난 10일 이슬람 무장세력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습격과 이슬람 무장세력의 연관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니제르 이나테스에 주둔한 군부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조직의 공격을 받아 군인 7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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