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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이 경자년 새해를 맞은 한국 불교에 대해 깨달음의 사회화를 위한 종단 개혁과 개선은 지속 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함께 오는 2023년 설립 20주년을 맞는 지구촌공생회는 미래에도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보살피고 지속가능한 사업들을 운영하기 위해 내실을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월주 스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세납 여든다섯의 나이에도 지구촌의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살피는데 앞장서고 있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캄보디아 시엠립의 한 호텔에서 만난 스님은 종단 원로로서 한국불교의 발전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혁과 개선은 맑은 물이 흐르듯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체되면 썩는다며 항상 반성하고 검토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스님은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종단의 책임자는 물론 BBS 등 불교언론의 역할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우리가 반성하면서 여러 가지로 검토하면서 종단은 개혁이 되고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것은 그때 그때 종단을 운영하는 책임자들과 불교방송 불교신문을 운영하는 주역자들이 역할을 해야 돼요.]

위례 상월선원에서 수행중인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상좌인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전현직 총무원장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자 특정인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누구든 스님이라면 수행하고 계율을 지키며 세상과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수행과 계율을 잘 지켜야하고 우리가 초세간적으로만 있을께 아니라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해요. 안 살림만 할 게 아니라 그것이 포교 사업이고 복지 사업이고 장애인 재할 센터를 만들고 노인과 아동복지를...]

월주스님은 그러면서 지난 2003년 지구촌공생회 설립 당시만 해도 국제구호에 대한 불자들의 인식과 참여는 미약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고액 기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3년에 설립 20주년을 맞는 지구촌공생회의 비전에 대해서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방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물 하나를 파고, 학교 하나를 지을 때마다, 현지 직원부터 이사장까지 고심의 고심을 거듭 해 지속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이사장: 터를 잡기가 힘들어 지구촌공생회 실무자들이 3~4번 가요. 교육청고 가고 군청도 가고 현장을 가고 실무자들이 발로 뛰어서 3~4군데를 정해서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면 그 때 짚어주는 거야 그래서 1년이 걸렸지]

이와 함께 올해 BBS불교방송의 창사 30주년을 축하하고, 종합 미디어로서 더욱 발전해 달라고 격려하면서 불교방송과의 오랜 인연과 애정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월주스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불교방송은 애청자이면서 대담도 수 십번 했을 겁니다. 신년대담, 무명을 밝히고, 또 지구촌공생회를 소개 한다거나 원장으로 있을 때는 종단의 신년사를 발표 한다거나 이런 걸로...]

월주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2번 역임하고 퇴임 이후에는 10여개 의 단체를 이끌며 불교계 사회참여 운동을 주도해왔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온 인류는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며 오늘도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한국 불교의 자비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 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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