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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 불교의 최대 종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BBS 불교방송과 신년특별 대담을 갖고 경자년 새해 종단 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은 새해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히고 한국 불교를 위해 심부름을 한다는 각오로 주요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불교계 유일의 공중파 공익 미디어 BBS불교방송과 처음으로 신년 특별 대담을 갖고 불교계 주요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은 먼저 불자와 종도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저출산 고령화, 탈 종교화 시대 한국 불교가 풀어야 할 과제들을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종도들의 의견을 늘 경청하는 자세로 무엇보다 한국 불교를 위해 심부름을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크지는 않지만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차질 없이 잘 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언제나 종도들의 뜻을 경청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한국 불교를 위해서 심부름을 할 각오를 합니다. 늘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원행스님은 새해에는 한국 불교의 중흥과 미래 설계를 위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종단의 주요 사업들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습니다.

부처님 깨달음의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 건립을 위해 3월 말에 첫 삽을 뜨고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 착공식 등이 잇따라 진행돼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약 30억 가까이 되는 땅을 시주 받았고 부산에 계시는 설매 보살님과 연취 보살님께서 흔쾌히 50억을 희사해주셔서 지금 3월에 첫삽을 뜨기 위해서 저희들이 곧 종단 대표를 꾸려서 다녀올 계획입니다."

원행스님은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노후를 위해 경기도 일산에 요양병원을 건립하고 10.27법난 4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 봉은사에 기념관을 짓는 사업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로서 불교문화를 대중화하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을 통해 한국불교를 국제화하는 노력도 꾸준히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우리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에 나가서 자신을 가지고 우리 한국인임을 표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 고유한 전통문화를 잘 살리고 홍보하고 체득하는 그런 일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원행스님은 새해에는 남북 관계 진전과 맞물려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관 건립과 부처님오신날 남북 공동 법회를 준비하겠다며 남북 불교교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을 돌려받기 위해 일본 불교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국 30주년을 맞은 BBS불교방송에 대해서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방송 포교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방송사나 신문사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치하 드리면서 언론은 잘 아시다시피 정확한 보도 특히 불교 언론은 포교와 신행도 겸해야 되기 때문에 더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BBS불교방송과 특별 대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원행스님의 BBS불교방송 신년특별대담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라디오)와 11시 40분(TV) 등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촬영: 기술국

영상편집: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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