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측 일각에서 제기된 '한반도 3월 위기설'을 연일 맹비난하며 이런 행위가 진짜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늘(11일) '뭇매를 부르는 3월 위기설'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남조선 내부에 나도는 3월 위기설은 극도의 불안과 위기감에 몰린 자들이 제 발 저려 늘어놓는 횡설수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일부 학계와 언론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3월을 전후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을 겨냥한 것입니다.

매체는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과 격화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게 되면 그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있다"며 "지난 한 해를 놓고 봐도 남조선은 수많은 첨단 전쟁 장비들을 끌어들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지금 남조선 각계층이 극성스럽게 불어대는 3월 위기설이 진짜 위기의 근원으로 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함부로 내돌리다가 차례질 것이란 민족의 뭇매밖에 없다"면서 "극우 보수 언론과 전문가 나부랭이들의 입을 꿰매야 한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일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도 3월 위기설의 실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매체는 '죄지은 자들의 비명 소리' 제목의 기사에서 '북이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 나서기 전에 내적 준비를 면밀히 하고 합당한 명분을 갖추어야 하므로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진행되는 3월 전까지는 긴장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남측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우리가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미국의 강도적 행태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는 판단과 결심에 따른 것이지, 그 무슨 명분을 찾아 취하고 말고 할 조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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