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공격한데 대해 보복 차원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어제(10일)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추가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란 고위관료 8명과 함께 철강, 알루미늄, 구리 제조업체 등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8명의 제재 대상에는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하마드 레자 이시티아니 이란군 부참모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모두 17곳의 금속 생산업체와 광산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동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모바라케 철강을 비롯해 13곳의 철강 회사가 제재를 받게 됐고, 일부 알루미늄, 구리 생산 업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중국과 세이셸 제도에 본사를 둔 3개 법인의 네트워크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아울러, 이란이 생산한 금속의 매매와 이란 금속업체로의 부품 제공에 관여한 중국 선박에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2018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서명한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며 대이란 제재를 부활한 이후 줄곧 긴장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란 테헤란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다른 나라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참여하는 행위의 경우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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