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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자의 사명은 순명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했고, 자유한국당은 검찰 인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청와대 앞으로 나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제가 위반한 것이 아니고요.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 

이른바 '윤석열 패싱 인사' 논란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강경 발언 이후 여야의 공방은 확전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에서 검찰이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며 법무부와 갈등을 빚은 것 자체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항명으로 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성토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합니다. 검찰은 항명할 것이 아니라 순명해야 합니다. 그것이 공직자의 사명입니다. 검찰 개혁의 최종목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권력 검찰이 아니라 국민 검찰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불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인사를 '검찰 대학살'로 규정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을 전두환 독재를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정권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규탄 대회를 열어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에게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좌파 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을 공중분해 시켜버렸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청와대·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방해 의혹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여야가 검찰 인사를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오는 13일 표결을 앞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등의 협상도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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