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합니다.

춘천시는, 오는 3월부터 상수도 요금은 12%, 하수도 요금은 3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2013년 이후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동결한 상‧하수도 요금을 정부 권장 기준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요금인상은 오는 3월부터 적용되며, 한 달에 20톤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월 상하수도 요금이 지난해 1만 5,460원이었다면, 3월부터는 1만 8,21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춘천시는, 현재 상수도 요금은 원가의 65%, 하수도 요금은, 원가의 14%에 불과해 매년 발생하는 600억원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어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는 수도 요금은 세금이 아닌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만큼 부담해야 한다”며 “수도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되는 만큼 수돗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