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복' 여파로 우리나라에서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운영업체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연간 수익 전망을 천억 원 넘게 낮췄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패스트리테일링이 올해 회계연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1% 늘어난 1조7천억여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8% 늘어난 1조8천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홍콩 등 해외 사업이 부진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는 도쿄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마주 보고, 고객을 마주 보며 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카자키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한국 불매운동 영향에 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소비자의 반발이 이어지자 사과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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