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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고좌법회는 100일 동안 100명의 스님들을 모시고 법을 청하는 대중 법석인데요,

대구 법왕사가 경자년 새해 첫 백고좌 법회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대구 BBS 문정용기잡니다.

 

< 기자 >

법당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이 법상에 오른 스님의 법문에 귀를 기울입니다.

백고좌 설법도량 대구 파동 법왕사
대구 파동 법왕사는 어제(9일) 경자년 새해 첫 법석이자 제 40회 백고좌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대구 파동 법왕사는 어제(9일) 경자년 새해 첫 법석이자 제 40회 백고좌 입재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인서트/실상 스님/대구 파동 법왕사 주지]

“법왕사의 브랜드가 백고좌법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의 수많은 스님들이 다녀가셨고 종파를 초월해 수행하고 정진하며 각 분야에 열심히 하시는 스님들을 모셔서 이번에도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제 1회부터 제 40회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중들과 만나온 운문사 율주 일진 스님이 법사로 나섰습니다.

일진 스님은 매순간 나 자신을 변화 시키며 살아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청도 운문사 율주 일진 스님

[인서트/일진 스님/청도 운문사 율주]

“법회에 참석하기 전 그리고 참석한 후에 내가 정말 변화할 수 있을까요? 어떤 내용으로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귀중한 시간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백고좌 법회든 입재법문을.. 이렇게 시간을 가질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

신라 진흥왕 때 처음 열린 것으로 전해지는 백고좌 법회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성행하다 조선시대에 들어 그 맥이 끊겼습니다.

이후 1995년부터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이 복원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년 두 차례 이상 법석을 열고 있는 실상 스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백고좌 법회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108명으로 구성된 칸타빌레 예술단의 공연을 법회에 접목해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인서트/실상 스님/대구 파동 법왕사 주지]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는 포교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해서 전국 사찰에서는 유일하게 각 분야에 끼가 있는 재능이 있는 분들을 모셔서 칸타빌레 예술단을 108명을 모시려고..”

이번 백고좌 법회에는 통도사 반야암 지안 스님, 팔공산 반조암 해월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 스님 등이 법사로 나서 감로법문을 펼치며 4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대중법회로 자리 잡은 백고좌 법회가 경자년 새해 문화법회로 시민과 불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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