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더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고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면서도 "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기계적 결함'이라는 이란측 설명을 일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무력충돌 위기는 일단 봉합됐지만,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원인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또 다른 갈등의 여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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