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개최 사실을 전하며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평화 정착을 위한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한미관계의 포괄적·호혜적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최근 중동지역 정세를 포함한 지역 그리고 국제 문제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지역·글로벌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파병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혀 한미 관계뿐 아니라 한-이란 관계도 고려해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