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승불교의 꽃으로 불리는 화엄경을 그림으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강좌가 마련됐습니다.

화엄경의 가르침을 담은 불화인 화엄경 변상도를 통해 화엄경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자리인데요.

권송희 기자가 첫 강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승 경전의 꽃’으로 불리는 화엄경.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의 세계를 보여주는 최상의 경전이자, ‘화엄 사상’의 정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량이 방대한 데다 제대로 알기는 더 어려워 일반 불자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경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 총 80권으로 전해지고 있는 화엄경을 그림을 그리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재가불자 교육기관 동산불교대학이 불화작가이자 화엄경 변상도 전문가인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를 초청해 마련한 강좌 ‘재밌는 화엄경 여행’.

강사로 나선 김선희 교수는 부처님의 뛰어난 가르침을 찬탄한 불화 ‘화엄경 변상도’ 해설을 통해, 그 속에 담겨있는 불보살과 일체의 만물과 삼라만상의 근본인 유심의 세계를 풀어냈습니다.

[김선희/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일반인이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서 화엄경 변상도에는 그 내용이 다 나와 있어서, 그 보살심 그거를 얻고자 하는 많은 불자들이 읽고 또 이해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강의실을 가득 채운 40대 주부부터 팔순이 넘는 어르신들은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밑줄까지 쳐가며,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조민수/서울시 성동구: 화엄경 80권을 읽어보면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화엄경 변상도라는 걸 한번 접해볼 기회가 있으면 접해봐야겠다고 했는데, 마침 기회가 잘 닿아가지고]

[이춘실/경기도 부천시: 글씨만 견만 읽고 해석하는 것보다 조금 딱딱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림을 보니까 얼마나 행복한가요. 열심히 할거고, 그림도 많이 그릴 거예요.]

특히,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를 비롯해 돈황 석굴, 61굴 작품이 수강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선희/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변상도를 보고서 화엄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불신관 석가 그다음에 비로자나, 노사나불의 변화되는 불신관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고, 7처 9회에 나오는 그림 자체가 지상 세계와 그다음에 천상세계를 말씀하시는 건데 그 내용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이번 강좌는 다음 달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모두 8차례 진행됩니다.

화엄경 여행은 방대하면서도 오묘한 화엄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편 우리의 마음을 환희심으로 가득 채워준 시간이 됐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촬영/편집 = 강인호 감독)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