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일부 지표가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오늘 발간한 '1월호 경제동향'에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투자와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과거 추세를 제거하고 현재 경기의 순환만을 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있어, 아직까지 경기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재작년(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개월간 경기 상황에 대해 '둔화'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한 단계 수위를 높여 '경기부진' 평가를 했으나 이번 1월호부터 10개월 만에 '경기 부진'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투자와 제조업은 아직 나아질 가능성이 안 보이지만 소비는 당분간 괜찮은 지표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낮아진 게 맞다"며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부진' 표현을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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