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정식 재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정 교수는 구속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오늘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5회 공판준비기일과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혐의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이어 진행했습니다.

준비기일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준비기일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준비절차를 모두 종료하고 본격적인 본안 재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기일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재판부가 정 교수 기소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재판이 시작도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어떻게 해서든 준비 기일을 잘 정리하려했던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이뤄진 보석 신청에 대한 질문에는 “압도적인 수사력에 의해 모든 증거들이 다 확보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록이 방대한 현재 상황에서 교도소에 있는 피고인과 재판을 준비하기 어려우므로 방어권 보장을 위해선 불구속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늘 진행된 준비기일에서는 보석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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