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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아 각 지역 불교계가 잇따라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고양시 지역 스님과 재가자들도 신년법회를 열고 새해 자비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이를 신도시 포교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경자년 새해, 경기도 고양시 지역 스님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양시는 신도시 불교 포교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포교와 자원봉사 등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펼쳐온 곳이기도 합니다.

인구 백만이 넘는 이 지역에 이웃 종교 시설인 교회는 1000개가 넘고, 사찰은 80여 개에 불과하지만, 스님과 신도들이 하나로 뭉쳐 포교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이웃종교에 뒤지지 않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불교사암연합회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는 신년하례법회를 열고 고양시 지역 불자들과 함께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도원스님은 육바라밀 수행의 중요성을 설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를 베풀고, 나눔을 행하는 한 해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도시가 처한 어려운 포교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불자들의 실천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원스님 /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 "우리는 바라밀 수행을 제일 첫째로 생각하는데, 부처님도 바라밀 수행을 하셨다고 합니다...이웃이나 또한 친구들과 함께 오신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가 불교를 알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행복을 안다고 할 것 같으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우리가 포교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고양시 정관계 인사들은 소외계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 등 지자체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애써온 불교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재준 / 고양시장] : "어두운 곳, 그늘진 곳들을 헤아려 살핀다는 것은 사실상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무료급식소 운영 그것뿐만이 아니라 병원들 찾아다니고 혼자 사시는 분들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상 엄청나게 힘든 일이고 우리 공공기관도 제대로 못하는 일을 우리 천수천안에서 이렇게 해주고..."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해 연말 일일찻집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조성한 장학금을 각 사찰에서 추천한 모범 학생들에게 전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전홍은 / 고양시 불교신도연합회장] : "세간의 등불이시며 온갖 공덕으로 중생을 인도하시는 부처님! 이제 우리들은 나눔과 봉사로써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더욱 정진하겠나이다."

고양시 불교계는 경자년 새해에도 지역에서 자비 나눔과 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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