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부터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피소된 청주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유 전 행정관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자신들을 마을배움길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문 모, 신 모, 김 모 씨라고 밝힌 이들은 오늘(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직 후보자 검증과정과 일부 언론에서 유씨의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고 더는 묵과할 수 없어서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 전 행정관은 미투 피해자 가족과 마을배움길연구소가 공모해 허위의 미투 사건을 만들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며 “유 전 행정관이 미투 논란과 관련해 허위 주장을 하고 폭로자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 전 행정관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유 전 행정관이 대학에 다니던 지난 1986년 후배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하려했다는 미투의혹이 나오면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이후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미투의혹을 제기한 여성 등 관계자 6명을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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