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

정부가 갈수록 확대 양상을 보이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8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에서 '최근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대내외 상황 점검과 파급영향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은 "견고한 대외건전성 등에 비추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엄중한 경계로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해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금융·외환시장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등 5개 작업반을 구축해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 전개에 따라 정부가 준비해온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작동해 적기에 실기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어 "필요하다면 다음주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안건으로 다시 올려 논의하고, 그 전이라도 상황 진전에 따라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유가·수출 등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과 관련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1/8) 외환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이란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어제(1/7)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여는 등 연일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 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국내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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