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측 "매수 의향자와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

내일(9일)로 예정됐던 부산 침례병원의 4차 경매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부산지법 경매4계는 침례병원 제1 채권자인 유암코 측의 매각 기일 연기 신청으로 내일로 예정된 침례병원 4차 경매를 연기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매 연기는 지난해(2019년) 5월과 8월, 10월에 이어 네 번째로 유암코 측은 "매수 의향자와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연기 신청 사유를 전했습니다. 

침례병원은 2017년 7월 파산 선고 이후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차에 걸쳐 경매가 진행됐지만 모두 유찰됐고 이 과정에서 859억원으로 시작한 최저 낙찰가는 440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침례병원이 민간에 매각되더라도 병원 부지 용도를 유지하겠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에서 매수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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