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친정 바른미래당에 새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안 전 대표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에 직접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1년 여의 해외 활동 속에서 제 삶과 지난 6년간의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1년여 동안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정치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다"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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