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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지는 근로자가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가 넘는 감소율을 보이면서 한해 사망자 수가 20년만에 처음 8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수가 20년 만에 처음 800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9년 산재사고 사망자 통계와 새해 사업장 감독 방향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산재사고 사망자는 855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11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재사고 사망자가 800명대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99년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 11.9%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근로자 만명 당 산재사고 사망자를 나타내는 ‘사고사망 만인율’도 0.51퍼밀리아드에서 0.45~0.46퍼밀리아드로 하락해 처음 0.4대로 진입했습니다.

사망자 감소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57명이 줄어 가장 많았습니다.

제조업에서는 11명이 줄었는데, 제조업의 경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오히려 9명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재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데 대해 고용노동부는 민간부문의 안전의식이 높아졌고, 사업장 관리감독 등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재갑 장관은 “건설업 위험요인 제거에 행정역량을 집중한 점과 사업장 안전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건설업은 '추락', 제조업은 '끼임' 위험 작업에 감독을 집중하고 건설업 위주의 패트롤 점검 감독을 제조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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